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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적 자유

한국 부자의 투자

by 녕뇽녕 2023. 10.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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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부자의 투자 

2020년부터 2021년까지 동학개미 운동 등의 국내외 주식시장 활황과 주택시장의 상승세가 이어졌지만 2021년 하반기에 접어들면서 금리 인상 전망 및 인플레이션 우려 확대로 주식시장과 부동산시장 분위기가 돌변하였고, 투자자들은 자산운용 전략에 변화를 주기 시작하였다.

하지만, 앞서 살펴본 바와 같이 이런 불확실한 시기에도 기준 한국 부자는 42만 4천명으로 전년 대비 8.0% 증가했고, 이들이 보유한 금융자산 규모도 2,883조원으로 전년 대비 10.1% 증가했다.

어려운 시기에도 금융자산을 불려 온 한국 부자가 어떻게 투자하고, 어떠한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자산을 운용하였는지, 그 특징을 알아보자.

해당 내용은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에서 출간한 2022 헌귝 부자 보고서의 내용에서 발췌하였으며, 금융자산 10억원 이상 보유한 한국 부자 중 4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만들어진 내용이다. 


- 부자의 자산 포트폴리오 
먼저, 누구나 궁금해할 한국 부자들의 자산 포트폴리오를 보고자 한다. 
2022년 한국 부자 가구의 총자산은 부동산자산 56.5%와 금융자산 38.5%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 외 회원권과 예술품 등 기타자산이 있다. 부동산자산과 금융자산의 비중은 가구별 비중의 중간값으로 보았다. 

 부자의 총자산 중 부동산자산 비중은 부동산가격 상승영향으로 2021년까지 증가하다 2022년 들어 소폭 감소했다. 일반 가구의 총자산이 부동산자산 79.5%와 금융자산 16.1%로 구성된 것과 비교하면, 부자의 금융자산 비중은 일반 가구의 2.4배 수준이다. 일반 가구의 경우 대부분 자산이 시가 수억 원 내외의 주택 한 채와 일부 금융자산으로 구성되어 있어, 부동산자산 비중이 부자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부자의 금융자산 규모별 자산구성비를 살펴보면, 금융자산이 많을수록 부동산자산보다 금융자산 비중이 컸다. 금융자산 30억원 이상 부자는 금융자산 비중이 49.8%, 부동산자산 비중이 44.9%로 금융자산 비중이 높았다. 반면 금융자산 30억원 미만 부자의 경우 고가주택 한 채가 대부분으로, 부동산자산 비중은 60.6%로 금융자산에 비해 높다.

여기서 알 수 있는 것은 한국의 높은 부동산 가격과 이 보고서상에서 자산가라고 분류된 한국 부자들조차 부동산(대부분 주택)이 60%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도 당연한 것이 자산 금융자산이 10억보 유한 이들이라 할 지라도, 서울 잠실의 아파트 1개 매매가가 20억~40억이 넘어가기에 때문이다. 
그래서 한국에서는 집 한 채 구하기도 어렵다는 것이 여기서 나오는 것 같다. 순수하게 번 돈으로는 몇십억씩 하는 아파트를 매매하는 것을 불가능하기에 자연스레 대출하여야 하는 것이고, 많은 직장인이 이 대출이자를 갚기 위해 열심히 회사에 다니고, 일을 하는 것이다. 

아무튼, 위의 내용에 이어 부자들의 자산 포트폴리오의 세부 구성을 알아보자. 

한국 부자의 자산 세부 구성을 살펴보면 앞서 알아본 바와 같이 ‘거주용 부동산’ 비중이 전체 비중의 4분의 1 이상을(27.5%) 차지하였고, 이어 ‘유동성 금융자산’ (14.2%), ‘빌딩/상가’ (10.8%), ‘거주용 외 주택’ (10.8%), ‘예·적금’ (9.5%), ‘주식/리츠/ETF’ (7.9%) 순이었다.
 자산유형별 보유율은 ‘예·적금’과 ‘만기환급형보험’이 모두 84.5%로 부자 5명 중 4명 이상이 보유하고 있다. ‘주식’은 2020년 67.5%에서 2021년 81.5%로 급증했으나, 주식시장 침체 영향으로 2022년 77.3%로 감소했다.
그 외 ‘거주용 외 주택’ (56.3%), ‘펀드’ (52.8%), ‘회원권’(47.3%)이 50% 내외 보유율을 기록하며 뒤를 이었다.
 한편, 주택 가격 상승과 대출 규제로 실수요자의 주택 구매가 어려워진 상황에서 자금 동원력이 충분한 부자들의‘거주용 외 주택’ 보유율은 전년 대비 8.8%P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참고로 한국 부자들의 거주용 부동산 비중은 2019년 19.7% / 2021년 29.1% /2022년 27.5%로 급상승 후 소폭 하락하였으며 2021년 하반기 이후 금리 인상과 주택 경기 냉각, 주식시장 침체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유동성 금융자산’과 ‘예·적금’ 비중은 늘었고, ‘거주용 부동산’과 ‘주식/리츠/ETF’, ‘보험’ 비중은 줄었다.

이 포트폴리오 구성을 보면서 몇 가지 드는 생각이 있었다. 
첫째, 부자들도 예·적금을 한다는 것이었다. 편견인지 모르겠으나, 여러 매체에서 부자가 되고 싶으면 예·적금이 아닌 투자를 하라고 본 것 같은데, 정작 부자들의 대다수가 예·적금을 하고 있다는 사실이 놀라웠다. 아직 금융 지식이 많이 없는 주인장으로서는 이자 외 어떠한 혜택이 있는지 모르겠으나 부자들이 하면, 어떠한 이유가 있지 않을까 싶다. 
두 번째로는 경제침체에서는 부자가 돈을 더 벌 수 있는 환경이라는 것이다. 위의 글을 나왔듯이 주택가격상승과 대출 규제로 실수요자의 주택구매가 어려워진 시장환경에서 끌어 쓸 수 있는 자금동원력이 충분한 부자들이 시장에서 구매를 진행하였다고 한다. 조금 생각해 보면 시장에 공급 물량은 있으나, 수요자가 없으니, 가격은 내려갔겠고 부자들은 이전 평균 시장가보다는 값싸게 자산을 늘릴 수 있었던 기회였다.

예전에 한 기사에서 2008년 리먼 브러더스 파산에 이은 서브프라임 모기지사태로 미국 시장경제가 어려웠을 때, 워런 버핏과 같은 초고자산가들은 수많은 기업의 주식을 헐값에 대량 매입하였고, 이것으로 더 큰 부를 이루었다는 글을 읽은 적이 있었다. 빈익빈 부익부라는 단어가 여기에 딱 알맞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여기까지 한국 부자들의 포트폴리오를 간략히 살펴보았다. 다음에는 부자들의 투자 성향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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